‘전통문화연구회 얼쑤’ 대표 김양균 씨, 사진 얼쑤 제공
김양균씨 주말 ‘광주 시민굿판’
“막걸리 마시며 춤추고 노시길”
“막걸리 마시며 춤추고 노시길”
“관객들이 덩달아 춤을 춰요. 공연팀이 진행을 못 할 정도로요….(웃음)”
올해 여섯번째로 ‘광주예술난장 굿+판’을 벌이는 ‘전통문화연구회 얼쑤’ 대표 김양균(53·사진)씨는 28일 “굿판이란 덩달아 서로 즐길 수 있는 난장”이라고 말했다. 얼쑤는 30~31일 광주시 남구 포충로 937 옛 대촌초등학교 터에 자리한 문화체험터 얼쑤에서 신명나는 판을 펼친다. 김 대표는 “광주를 아시아문화 중심도시라고들 하는데, 정작 시민들이 놀 수 있는 문화공간이 없어 ‘시민굿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얼쑤는 객석을 마당처럼 무대를 빙 두르는 형태로 조성해 무대와 단절되지 않도록 한다. “난장의 현대적 형태”인 셈이다.
김 대표는 올해 ‘굿판’의 주제를 ‘너랑 나랑’으로 정했다. 김 대표는 “무의식적으로 기계처럼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나만큼 ‘너’의 존재도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의 장을 마련해보고 싶었다”며 “이웃들과 함께 나와 난장판에서 춤추고 소리치고 함께 놀면서 막걸리 한 잔에 정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30일과 31일 저녁 7시30분부터 3시간 남짓 6개씩 12개의 판이 펼쳐진다. 동서양 음악과 연극,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진 신명의 난장이다. 30일에 선보이는 얼쑤의 작품 <구름 위의 산책>은 동서양 음악과 악기가 섞이면서 관객들을 신명으로 이끈다. 31일의 <씻김굿과 시나위> 공연엔 신안씻김굿 전남도 예능보유자인 진금순 선생이 굿판에 선다. 김 대표는 “행사 예산의 절반 이상을 모두 티켓을 팔아 충당해야 한다. 관객들의 추임새가 힘”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학 때 문화운동을 하려고 꽹과리를 손에 쥐었다가 쇳소리에 반해 ‘전통예인’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광주시 무형문화재 8호인 광산농악보존회의 전수조교다. 한석중(41·사무국장), 고창길(41·기획실장), 이명운(40·교육팀장), 류제운(36), 김대선(34), 노준영(33)씨 등 단원 대부분이 12~16년 동안 함께해온 식구들이다. 9명의 단원 중 여성 단원은 박연희·김지은씨 2명이다.
김 대표는 “단원들은 북과 장고, 태평소 등 악기는 웬만큼 다 한다”고 말했다. 1992년 얼쑤를 창단한 이들은 2002년 10월 폐교된 대촌초등학교 터에 입주해 타악기 강습 등을 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무료 공연을 한다. (062)676-3844.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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