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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지역에서 만든 첫 인문잡지…‘준비호’ 낸뒤 2년 산고 결실

등록 2014-08-28 21:05

27일 저녁 대전시 서구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대전시민아카데미가 펴낸 인문잡지 <상상> 출간기념회와 후원회가 열리고 있다.
대전시민아카데미 제공
27일 저녁 대전시 서구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대전시민아카데미가 펴낸 인문잡지 <상상> 출간기념회와 후원회가 열리고 있다. 대전시민아카데미 제공
[사람과 풍경] 대전시민아카데미 ‘상상’ 창간

‘인문’ 시각으로 본 19꼭지 실려
“한해 2차례 발간 목표”
“지역에서 일어나야 한다.”

대전의 시민교육 시민단체 ‘대전시민아카데미’(tjca.or.kr)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인문잡지를 펴냈다. 제호 <상상>에는 ‘더 좋은(上上) 삶을 위하여 서로(相相),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한 꿈(想像)’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신명식 대전시민아카데미 공동대표는 잡지 들머리에 실은 글에서 “인간 그 자체와 삶에 대한 관심 이외에 인문주의가 기울여야 할 더 중요한 대상이 어디에 있는가?”라는 물음으로 인문잡지 창간의 뜻을 새겼다. 지난 27일 저녁 대전시 서구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야외무대에서는 회원·시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간 기념회와 후원회가 열렸다.

<상상>에는 인문의 프리즘으로 들여다본 다채로운 글 19꼭지가 실렸다. 대전 시민들이 가장 즐기는 음식을 다룬 ‘칼국수 전쟁’(심규상)을 비롯해 ‘대청호로 읽는 근현대사’(오수용), ‘대전시민대학 설립과 운영에 부쳐’(노현승)처럼 지역을 촘촘히 되짚은 글들이 눈에 띈다. 청소년 문제와 학생들의 글 읽기, 협동조합 만들기처럼 현장에서 길어올린 체험도 살필 수 있다.

다섯달 동안 공을 들인 <상상> 창간호는 2011년 하반기에 준비호를 내고도 2년이 훌쩍 지나서야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인문잡지를 낸다는 게 녹록지 않았기 때문이다. 편집 방향을 정한 뒤에도 디자인을 맞춤하게 꾸미기 위해 한 대학 도서관에 있는 모든 잡지를 뒤적여 참고하기도 했다. <상상>은 1년에 2차례 발간이 목표다. 창간호 1000부는 비매품으로 회원·시민들에게 나눠주지만 2호부터는 정기간행물 등록을 거쳐 판매할 참이다.

강명숙 대전시민아카데미 사무국장은 28일 “서울이 수도지만 하나의 지역이기도 하다. 대전이나 충청만 다루는 것이 아니고 지역이라는 열쇳말로 묶을 수 있다면 <상상>을 통해 여러 주제로 심도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내년 창립 10돌을 맞는 대전시민아카데미는 시민들의 더 많은 참여를 상상하고 있다. 문의 (042)489-2130.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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