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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유라시아 대륙 철도 현실화땐 물류비와 한반도 갈등 줄일 것”

등록 2014-08-31 20:42수정 2014-08-31 21:17

아나톨리 메르쿨로프 이르쿠츠크 교통대 교수
아나톨리 메르쿨로프 이르쿠츠크 교통대 교수
메르쿨로프 이르쿠츠크 교통대 교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세계 경제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연결되면 한반도 등 아태지역은 대륙으로 경제권역을 확대하고, 러시아는 극동·시베리아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아나톨리 메르쿨로프 이르쿠츠크 교통대 교수(사진)는 지난 23일 남·북·러 포럼이 끝난뒤 <한겨레> 기자와 만나 “TKR~TSR 연결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아태지역의 상생을 도모하는 전기가 될 것이다.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좀 더 구체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TKR과 TSR 연결의 실익은.

=TKR-TSR 연결로 한·러는 교역 물자가 늘고 물류 비용이 감소할 것이다. 또 한국은 대륙철도 진출, 러시아는 극동지역 성장 동력 확보 등 실익을 얻을 수 있다. 한반도의 정치·이념 갈등이 완화되거나 해소되는 전기도 마련될 것이다.

-한·러, 러·아태지역 국가간 관계 개선 방안과 이유는.

=한·러 관계가 발전하려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러시아는 한국 등 아태지역 국가들을 잠재적 파트너로 보고 있다. 아태지역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미주·유럽보다 타격이 적었다. 그뒤 세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러시아와 아태지역과 협력하면 아태지역은 러시아의 자원과 대륙철도를 얻고, 러시아는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

-러시아 정부의 자원 이용 계획은.

=러시아는 국토의 자본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본화는 크게 농업부문, 동·서 통과수송로 부문, 에너지 공급 부문 등 세 분야이다. 농업의 경우 아태지역은 급속한 성장으로 식량이 부족한데 극동러시아는 밭농사를 지을 땅이 넉넉하다. 아태지역 물류 수송을 위해 통과수송로의 용량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마련돼 있다. 그러나 아태지역이 산업생산 및 수요 거점이 되면 유럽~아시아간 물류 운송이 줄어 투자비 회수가 어렵다는 위험이 있다. 에너지 부문은 동해에 항만이 있어 석유, 가스, 전력 분야의 협력이 가능하다.

이르쿠츠크/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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