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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대머리’ 명창 임방울 탄생 100돌

등록 2005-09-20 17:41수정 2005-09-20 17:41

임방울
임방울
26일부터 광주서 국악제등 기념행사 풍성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를 빼어나게 불러 이름을 떨친 임방울(1905~61) 선생 탄생 100돌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진다.

임방울국악진흥재단(이사장 염홍섭)은 20일 “국창 임방울 탄생 100돌 기념 공연과 제13회 임방울 국악제를 26∼28일 광주 문예회관과 시민회관 등지에서 펼친다”고 밝혔다.

기념 공연은 26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광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국악인 90여명이 동참해 선생의 소리사랑을 기리는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판소리 인간문화재 송순섭씨의 ‘판소리 입체창’을 비롯해 안숙선씨의 ‘쑥대머리’, 이생강씨의 ‘관악기의 매력’, 장사익씨의 ‘소리마당’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일반·학생의 솜씨를 겨루는 국악제는 △판소리(명창·일반) △기악 △무용 △시조 △가야금(병창) △농악 등으로 나뉘어 열린다. 판소리 명창부의 최고상인 ‘임방울 대상’(대통령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500만원과 순금 60돈 짜리 상패가 주어진다.

또 ‘쑥대머리~, 귀신형용~’으로 이어지는 쑥대머리의 가창솜씨를 겨루는 장기자랑도 26일 오전 10시부터 광주 시민회관에서 펼쳐져 신명을 돋운다.

재단 쪽은 다음달까지 선생의 탄생 100돌을 기념해 시디 6장을 제작하고 평론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광주시 광산구 출신인 임방울은 25살 때 전국명창대회에서 장원한 뒤 동편제와 서편제를 두루 익혀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1930년대 그가 부른 ‘쑥대머리’와 ‘호남가’를 수록한 음반이 120만장이나 팔리는 대기록을 세울 만큼 인기가 높았다. 2000년 문화훈장을 추서받았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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