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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성암초교등 폐교위기 학교 살리기 ‘똘똘’

등록 2005-09-20 19:58수정 2005-09-20 19:58

동문·주민 장학금 모금등 발벗어
시골 초등학교 동문과 지역 주민들이 폐교 위기에 몰린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사석리 성암초등학교 동문과 주민 등은 최근 성암 장학회를 만들었다.

올 초 6학급에 93명까지 학생이 주는 등 해마다 학생 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몰리자 성암초 동문 등은 지난해 10월 장학재단 설립 추진위원회를 꾸려 모금을 시작했다.

모금을 시작하자 학교 주변 6개 마을 이장단들은 3년 전 변전소를 세울 때 한전이 준 지역개발기금 1억5천만원을 내놨다.

총동문회도 모금에 나서 3900여명의 동문들이 3억8천여만원을 모았다.

장학회는 장학기금을 은행에 예치한 뒤 해마다 나오는 1500여만원의 이자를 쪼개 모든 졸업생 에게 20만원씩 장학금을 주고, 중·고·대학에 다니는 우수 졸업생에게도 30만~100만원씩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청원군 남일면 신송초등학교 동문들은 학생 수가 60여명으로 줄자 버스를 마련해 후배들을 통학시키고 있다.

또 1학년 전원과 일부 불우 학생에게 무료 급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교생이 50여명으로 줄어든 증평 죽리초등학교 동문회는 지난해 9월 1천여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전교생 무료 급식과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 전교생 무료 영어 교육을 하고 있다.

최기섭(60) 신송초 교장은 “동문과 주민 등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마다 줄어들던 학생이 지난해부터 2~3명씩 늘고 있다”며 “차별화되고 알찬 교육으로 보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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