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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해남 삼마도, 첫 에너지 자립섬 됐다

등록 2014-09-18 20:19

전남도, 53억 들여 설비 준공
태양광·풍력·저장장치 등 갖춰
내달 2일엔 가사도에서도 준공
전남 해남의 상마·중마·하마 등 삼마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에너지 자립섬’이 됐다.

전남도는 18일 해남군 화산면 삼마리에 53억원을 들여 태양광(140㎾), 풍력(60㎾), 에너지 저장장치(1280㎾h) 등을 갖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준공했다. 이 발전·저장 설비를 가동하면 시간당 최대 200㎾, 연간 28만3970㎾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기후 여건과 거주 가구 등을 고려할 때 이 설비로 섬에서 필요한 전기의 70% 정도를 너끈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마도 주민 92가구 250여명은 여태껏 내구연한 15년을 넘긴 내연발전소 경유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았다. 하지만 시간당 전력이 80㎾로 턱없이 부족해 조명과 난방, 전복 양식 등 생활에 불편을 겪어왔다.

배용길 도 에너지산업과 풍력산업 담당은 “태양이 비치지 않고 바람이 불지 않아 발전을 할 수 없어도 저장장치만으로 하루 18시간 동안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저장장치의 전기마저 바닥이 나면 기존 내연발전소의 발전기 3대를 비상용으로 활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10월2일에도 100억원을 들여 추진한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준공한다. 가사도는 설비 용량이 훨씬 커서 필요량의 10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안군 흑산면 상태도와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등 14개 섬에서 에너지 자립섬 사업을 추진중이다.

에너지 자립섬 사업은 육지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지 않고 태양과 바람 등 신재생에너지로 섬 주민들이 필요한 만큼 전기를 생산해 공급한다는 구상으로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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