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대전에서 활동 시민단체 120여곳…진보·보수 구분없이 참여 ‘한마당’

등록 2014-09-18 21:37

[사람과 풍경] 대전 엔지오축제

‘폭력 장난감’ 동화책과 교환
헌책 3권 가져오면 새책 1권
15개관 체험땐 봉사4시간 인증서
반대 성향 단체들 홍보전은 논란
“무기 장난감, 폭력·전쟁게임을 가져오면 어린이책으로 바꿔 드립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20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대전 둔산동 대전시청 남문 광장에서 열리는 대전 엔지오축제에 참여해 ‘무기여 잘 있거라’ 행사를 연다.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려고 폭력성 장난감 등을 동화책과 바꿔주는 것이다. 무기 장난감, 폭력 게임 디브이디 등을 가져오는 어린이 100명에게 <대포 속에 들어간 오리>, <세계인권선언> 등 어린이 도서를 준다.

4번째 열리는 대전 엔지오축제의 올해 주제는 ‘소통하는 엔지오! 화합하는 대전! 즐거운 시민’이다. 축제는 대전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사회단체 120여곳이 참여해 단체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단체의 설립 목적과 활동 성과를 시민에게 알린다. 참여연대, 여민회, 녹색연합, 자유총연맹, 경실련 등 진보·보수 구분 없이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대부분 참여한다. 시민들은 단체가 마음에 들면 즉석에서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후원할 수 있다.

축제는 여는 마당, 학술 마당, 할거리 마당, 엔지오와 함께하는 마당, 볼거리 마당, 먹거리 마당이 펼쳐진다. 여는 마당은 난타와 비보이 공연으로 꾸며진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과 환경복지’를 주제로 한 포럼과 가족을 주제로 그리기·서예대회도 있다.

대전새마을회는 헌책 3권을 가져오면 새책 1권과 교환해주는 도서 교환전을 연다. 이밖에 댄스 경연, 태권도 시범, 장기자랑, 통기타 가수 공연, 마술쇼 등도 마련됐다. 15개관을 체험하고 자원봉사 교육관을 방문하면 자원봉사 4시간 인증서도 준다.

그러나 흥미와 볼거리 위주의 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뤄 엔지오축제의 특성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정반대 성향의 단체들이 나란히 참여해 상반되는 내용의 홍보를 하는 데 따른 혼선도 이 축제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김상기 대전참여연대 시민참여국 간사는 “엔지오축제는 시민운동, 환경, 여성인권,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민에게 단체활동을 알리는 행사다. 많은 시민이 엔지오 단체들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