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유라시아 예술가 전시회’ 올해는 ‘차이와 틈’

등록 2014-09-23 21:18

한국·러·불가리아·중 35명
대전MBC M갤러리서 5번째 작품전
“4개 나라 근원 하나였음 의미”
유럽과 아시아 4개 나라 예술가들이 형식은 다르지만 뿌리는 닮아 있는 작품 전시회를 열어 유라시아 네트워크 복원에 나섰다. 유라시아 아트 익스프레스 프로젝트는 ‘차이와 틈’을 주제로 24일부터 30일까지 대전 도룡동 대전문화방송 엠(M)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는 한국·러시아·불가리아·중국 등 4개 나라 작가 35명이 자연미술, 페인팅, 설치, 사진, 영상 부문의 작품을 출품한다. 올해로 5번째 전시회를 여는 이 프로젝트는 네 나라의 근원이 하나였음을 의미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주제인 ‘차이와 틈’ 역시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진 세월만큼 차이와 틈은 있지만 문화 유전자는 닮아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불가리아는 부여족의 후손이라는 학설이 있고, 러시아의 바이칼은 우리 민족의 기원지라는 학설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유라시아를 문화로 연결해보자는 취지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됐는데 외국 작가 작품들이 점점 익숙하고 친밀감을 줍니다.” 유성하 전시기획 담당(중부대 겸임교수)의 평이다.

김희상 작가의 출품작은 돌에 나이테 같은 줄을 촘촘하게 새겼다. 수십만년 전부터 이 땅에 존재해온 돌에 팬 흔적은 태생은 같지만 달라진 현재를 암시하는 듯하다. 김우진 작가의 사슴에 달린 뿔은 중앙아시아 민족이 공유해온 토테미즘의 상징적 존재이기도 하다. 몽골 작가 알탕게렐의 동물 모양 토기 작품이나, 러시아의 코피체바 아나스타시야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인 ‘까마귀’는 고대 신앙인 애니미즘과 러시아의 설화가 소재여서 낯설지 않다.

이 프로젝트 위원장인 허강 중부대 교수(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올 전시회는 작품 분야도 다양하고 각 나라 고유의 공연도 포함하는 등 다양한 매체적 접근을 시도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시아와 유럽의 작가들이 출품작뿐 아니라 유라시아 민족의 역사에 흐르는 문화 디엔에이(DNA)를 공유하고 순환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