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불 ‘인명피해 0’ 불행중 다행

등록 2014-10-01 21:41

지난 30일 저녁 화재로 66억원어치 재산 피해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창고에서 과학수사팀들이 1일 오전 화재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지난 30일 저녁 화재로 66억원어치 재산 피해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창고에서 과학수사팀들이 1일 오전 화재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노동자 700명 야근중 ‘아찔’
주택가로 바람 안불어 피해 줄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30일 저녁 8시50분께 큰불이 났다. 이 불로 1공장 물류창고 4628㎡와 보관돼 있던 타이어 18만개를 태워 66억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12시간 만인 1일 아침 8시30분께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대전시소방본부와 경찰은 1공장에 붙어 있는 승용차용 타이어 보관창고 2번 스태커크레인(무인 타이어 운반 장치) 라인에서 시작된 불이 경트럭용 타이어 보관창고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1공장은 천연고무와 가공용 촉매제를 혼합하는 사일로에서 타이어용 고무판 제작 공정, 타이어 성형, 검사 공정, 완성된 타이어를 자동으로 옮겨 보관하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물류창고까지 약 900m 길이에 12만2577㎡ 규모다.

불에 탄 1공장 물류창고는 연면적 24만8000㎡에 완성 타이어 80만개를 보관하는 규모의 대전공장 물류창고와 인접해 있었으나 소방당국이 화재 초기부터 1공장 생산라인과 북쪽 물류창고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연소차단 진화에 나서 불이 공장 전체로 번지는 최악의 사태는 면했다.

한국타이어 쪽은 “불에 탄 물류공장 등은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회사의 피해는 크지 않고, 2공장 및 금산공장의 생산량을 조정하면 타이어 수급도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다. 1공장은 안전점검을 거쳐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이 나자 대전시소방본부는 긴급통제단을 가동하고 대전권 5개 소방서와 충남, 충북, 세종시 소방본부에서 지원 나온 소방관, 경찰 등 783명과 소방차량 91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급속하게 번지고 타이어가 타면서 유독 연기가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곳에서 야근하던 노동자 700여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불길이 한때 30m 높이까지 치솟자 공장 주변 도로의 차량 통행을 차단하고 불티와 유독 연기가 주택가를 덮칠 가능성에 대비해 주민 대피를 준비했으나 바람이 주택가와 떨어진 북쪽의 금강변으로 불어 주민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1일 아침 6시께 산림청 헬기 3대를 투입해 밤새 타오른 불길을 잡았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