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락 공연…4일 우리들공원서
모든 출연진 제각각 ‘아리랑’도 선봬
모든 출연진 제각각 ‘아리랑’도 선봬
‘한 음악 하는’ 대전의 실력파 인디밴드들이 무대에 오른다.
대전민족예술인총연합(대전민예총·djminart.org)은 4일 오후 4시부터 대전 중구 대흥동 우리들공원에서 ‘2014 대전인디음악축전-플레이 락(PLAY 樂)’ 공연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공연은 4시간여 동안 내로라하는 밴드들이 총출동해 대전 인디음악의 진수를 볼 수 있다.
출연진의 면면을 보면, 4인조 ‘디스페니’(thispeni)는 드럼과 베이스, 일렉트릭 기타 연주에 여성 보컬이 일품인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염통 브라더스’는 이름과 달리 젬베와 통기타로 구성된 2인조 그룹으로 거리공연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다졌다. ‘깡 센 서민들’이라는 의미의 ‘시수끼스 게리야라이넨’은 사회 저항적인 록 음악을 선보인다. 그룹 ‘어쿠스틱 머신’은 팀 이름처럼 현악기와 바이올린, 기타, 젬베로 구성됐지만 힘찬 음색이 특징이다. 정진채씨가 이끄는 ‘진채밴드’ 등 출연팀 모두 다양하고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다. 이 공연에는 인디계의 전국구로 불리는 여성 듀오 ‘명하&디안’, 남성 듀오 ‘레드로우’도 출연한다.
대전민예총은 공연 중간에 헤비메탈 밴드 프리버드 등 전 출연진이 부르는 ‘아리랑’을 관객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아리랑’은 팀별로 자신들의 음악 색깔로 부르는 아리랑이 이어지고, 관객들이 연주에 참여하는 플래시몹 형태의 공연이다.
공연을 기획한 박홍순 대전민예총 대중음악위원장(파인애플밴드)은 “대전에 이렇게 많은 인디밴드들이 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음악을 직접 연주하고 즐기는 이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인디음악은 자신만의 음악을 한다는 점에서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지만 이번 공연이 생활 속에서 음악을 즐기는 문화를 정립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은 무료다. (042)321-7272.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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