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 선출
후보 발표회서 “시장과 30년 친구”
전남복지재단 사퇴 20일만에 뽑혀
시민단체 “시민시장 호칭 무색” 비판
후보 발표회서 “시장과 30년 친구”
전남복지재단 사퇴 20일만에 뽑혀
시민단체 “시민시장 호칭 무색” 비판
광주시의 산하기관 대표 선임을 두고 잇따라 잡음이 일면서, 8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윤장현 광주시장의 인사 리더십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은 6일 서영진(65)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용과 관련해 “서 대표가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선출하기 위한 공개적인 자리에서 윤장현 광주시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등 선출 과정에 잡음과 오해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공개 프레젠테이션에서 “시장과 30년 친구다. 광주를 위해 시민운동을 해왔고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서 대표는 지난해 처음 출범한 전남복지재단 대표를 취임 9개월 만에 그만둔 뒤 광주문화재단 대표로 자리를 옮겨 사전 내정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보은인사에 더해 ‘절친인사’라는 또 하나의 완장이 채워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에 임명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다. 정 전 장관이 민중화가 홍성담(59)씨의 <세월 오월> 전시 유보 논란으로 사퇴한 이용우 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한시직 대표로 임명되자, 지역 문화계 일각에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정 대표는 형이 확정되면 재단의 대표를 그만둬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또 시 참여혁신단장과 사회통합추진단장, 광주도시철도공사와 도시공사 사장,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에도 지방선거에서 윤 시장을 도운 이들이나 윤 시장의 지인들이 속속 임명됐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선 “윤 시장이 인사 문제까지 흔들린다면, 도대체 ‘시민시장’을 뽑은 이유가 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구용 전남대 교수(철학)는 “윤 시장이 시정을 치밀하게 운영하지는 못할지라도 도덕성이나 권력의 공공성은 지켜줄 것으로 믿었는데 실망스럽다”며 “능력 있는 인사를 공정하게 뽑을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문화계 한 원로도 “인사와 관련해 과거 전임 시장들과 전혀 다른 점이 없어 ‘시민시장’이라는 호칭이 무색하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윤 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인사와 주요 업무 등 시정 초반부의 공과에 대한 시민공청회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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