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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학생 덩치 커졌지만 몸은 ‘골골’

등록 2005-09-21 19:24수정 2005-09-21 19:24

광주교육청 조사, 척추휜 학생 5년새 13배
광주지역 초·중·고 학생의 체격은 해마다 향상되고 있지만 척추 휨·충치·근시·고도비만·피부염 따위는 급속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은 21일 초·중·고 학생들의 체격과 체질을 비교한 결과, 5년 새 키는 1.6㎝까지, 몸무게는 5.2㎏까지 늘어 향상됐지만 2명 중 한명은 충치, 4명 중 한명은 근시로 불편과 고통에 시달리는 등 체질은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6월 초·중·고 36곳 7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를 보면, 남고생은 키 173.4㎝로 2000년에 견주어 1.5㎝ 더 컸고, 몸무게 67.1㎏으로 5년 전보다 5.2㎏ 무거워졌다. 여고생은 키 160.6㎝로 0.9㎝ 커졌고, 몸무게는 55.5㎏으로 2.1㎏ 늘어났다.

이렇게 체격은 눈에 띄게 좋아진 식습관 변화와 운동량 부족 탓에 충치·근시·척추병·피부염 따위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충치를 갖고 있는 학생은 3254명에서 3536명으로 8.6%로 늘어난데다 조사 학생의 전체 학생의 절반을 차지했다. 근시인 학생은 1398명에서 1968명으로 40.7%가량 늘었다. 4명 중 1명은 근시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 탓에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휘어진 학생은 6명에서 80명으로 5년 새 13.3배 늘어났다. 학교 안팎의 생활 환경이 나빠지면서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는 학생은 66명에서 190명으로 3배, 피부염에 시달리는 학생은 50명에서 190명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편도선 비대증도 46명에서 104명으로 갑절 이상 늘었다.

체중이 표준의 50%를 넘는 고도비만 학생은 5년 새 29명에서 43명으로 48.2%가량 늘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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