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광주 전통문화관에서
고사는 집안이나 마을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작은 규모의 굿이다. ‘고사소리’는 고사를 지낼 때 부르던 노래로 풍물패들이나 초라니패(떠돌이 연희패)가 불렀다. 고사소리 중 소리 광대가 부르는 소리를 ‘고사창’(告祀唱)이라고 했다. 고사창은 과거에 급제했을 때 사당에서 지내는 축하의식과 성주고사나 뱃고사처럼 민중의 축제의식에서도 연행됐다. 다른 지역보다 전라도 지역에서 고사창이 많이 불렸다. 과거 판소리 명창이었던 공대일(1910~1990) 선생이 고사창을 잘했지만, 지금은 전승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11일 오후 3시 광주시 동구 운림동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장에 가면 오랜만에 ‘전라도 고사창’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공연은 공대일 선생과 우도 농악 명인 전경환(1921~1999) 선생의 고사창을 복원한 재현 무대로 꾸며진다. 김미숙(터울림 전통예술원 이사)이 공대일의 고사창을, 윤종호(전남도립국악단원)가 전경환의 고사창을 복원해 재현한다. 장단은 정인성(전국 판소리 및 고수 경연대회 명고부 장원)이 맡는다.
굿과 판소리 연구자인 이보형 한국고음반연구회 회장이 이날 고사창의 의미와 가치 등을 들려준다. 이날 고사창 재현 무대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8호 광산농악 예능보유자인 정득채 선생과 제자들의 마당굿으로 판을 연다. (062)232-1501.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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