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총점 1000점→1100점 변경”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 지어지는 사이언스콤플렉스의 사업자 선정 평가 항목에 공공성과 과학성이 추가됐다.
대전시는 8일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자 선정을 위한 평가 항목에 공공성과 과학성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50점씩 배점했다. 이에 따라 평가는 5개 항목 21개 분야에서 7개 항목 24개 분야, 총점은 1000점에서 1100점 만점으로 각각 바뀌었다.
시는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은 시민의 과학공원인 대전엑스포공원의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봐야 하는데 애초 평가 항목이 상업성을 중시하고 공공성과 과학성 부문은 취약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공익성을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사업을 주관하는 대전마케팅공사는 지난달 평가기준심의위원회를 열어 추가 항목을 심의·의결하고, 내용을 참여 기업에 전달했다.
배점 방식을 보면, 과학성은 체험프로그램 25점, 체험공간 확보 25점 등으로 나누고 최고점과 최저점을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2%(0.5점)씩 차등을 둬 상대평가한다. 체험프로그램은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수준별 학습과 과학체험이 가능한지 여부가 높은 점수를 받는 기준이다.
공공성 평가는 기업의 기부금 규모에 따라 3%씩 차등을 두는데 10억원은 0점, 1억원이 추가될 때마다 0.15점을 가산해 100억원은 50점 만점을 주는 절대평가 방식을 적용했다.
시는 다음달 17일 기업들의 추가 사업계획서를 받은 뒤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실시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지난 7월에 있었던 1차 사업자 공모에는 신세계 컨소시엄과 롯데쇼핑 컨소시엄 등 2개 업체가 사업계획서를 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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