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낡은 책걸상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종합대책도 내놨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4일 “올해 안에 읍·면 지역 고교(세종고·조치원여고·세종하이텍고) 3학년 학생들부터 기존 책걸상을 인체공학적 책걸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이 저마다 체형에 맞춰 조절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급한 뒤 만족도 조사를 벌여 내년에는 ‘세종형 책걸상 기준’도 만들 참이다. 학교 설계에도 학생·교직원·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해 내년 상반기에 설계 지침서(매뉴얼)를 새로 만들고 2017년 문을 여는 모든 학교부터 전면 적용하기로 했다.
세월호 사고 뒤 사회적인 화두가 된 학생 안전을 위해 전문가와 유관기관 등이 모인 학교안전관리위원회를 두고 안전 관련 정책을 조정·심의·자문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 폐회로텔레비전(CCTV) 교체와 배움터 지킴이 지원, 통학 안전지도와 차량 공동 활용 정책 등도 시행하기로 했다. 최 교육감은 “세종시교육청의 모든 정책과제는 아이들의 행복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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