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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학교 등하교 하다가 진 빠지는 아이들

등록 2014-10-20 20:14수정 2014-10-20 20:20

신안군 학생 2명 중 1명, 통학길 매일 왕복 6㎞ 넘어
전남 지역 농어촌 많은 탓…통학버스 배치율도 낮아
전남 신안군의 학생 두명 중 한명은 하루 6㎞ 이상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전남도교육청 국감에서 “섬지역인 신안군의 초·중학생 1682명 가운데 47.3%인 795명이 날마다 왕복 6㎞ 이상을 이동하며 등하교를 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신안군의 통학버스 배치율은 초등이 63.1%, 중학이 7.7%에 불과한 만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곡성·함평·해남·진도 등지도 3명 중 1명이 왕복 6㎞ 이상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 전남 지역에서 통학거리가 하루 6㎞ 이상인 학생은 전체의 15.9%인 2만3177명에 이르렀다.

장거리 통학생이 많은 지역의 초등학교 통학버스 보유실태를 보면 신안은 19곳 중 12곳, 곡성은 8곳 중 6곳, 함평은 11곳 중 10곳, 해남은 20곳 중 17곳, 진도는 10곳 중 8곳으로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신안의 통학버스 배치율은 22개 시·군 중 16위에 불과했다.

통학버스의 운행시간은 장성이 161.3분으로 가장 길었고, 영광이 156.6분, 해남이 148.9분으로 뒤를 이었다. 버스 대수가 넉넉지 않아 학군의 곳곳을 돌아야 하기 때문에 일부 학생은 등하굣길에 1시간 이상 버스를 타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운행거리는 곡성이 82.3㎞로 최장이었고 완도가 64.8㎞, 진도가 64.1㎞, 장성이 62.1㎞ 등을 기록했다.

유 의원은 “농어촌이 많은 전남의 지역 특성상 초·중학생의 통학거리가 길 수밖에 없다. 어린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재정적,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에듀버스 운행을 늘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내년까지 섬이나 산에 사는 학생들이 통학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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