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방치로 쓰레기 가득 흉물로
전남도교육청 국감서 대책 촉구
전남도교육청 국감서 대책 촉구
전남지역 농어촌에 흉물로 방치된 폐교들을 서둘러 활용하거나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혜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0일 전남도교육청 국감에서 “학생 수 감소로 발생한 전남지역의 폐교 789곳 중 551곳이 매각됐다. 나머지 238곳 가운데 59곳은 유상임대, 40곳은 자체활용을 하지만 139곳은 아직도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부분 지역의 중심부나 교통의 요지에 있는 폐교들은 장기간 방치되면서 주민들한테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한해 학교당 관리비가 80만원에 불과해 곳곳에 잡초가 우거지고 주변에 쓰레기가 쌓이는 등 흉물이 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미활용 폐교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임대료 책정이 중구난방이었다. 폐교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박영철 도교육청 재산관리 담당은 “해마다 활용대책을 세우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폐교는 매각도 활용도 만만치 않다. 임대료는 평가액뿐 아니라 계약방법, 임대주체, 활용목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답변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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