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10경’으로 불렸던 화순 적벽이 30년 만에 개방됐다. 광주시와 화순군은 23일 전남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에 있는 화순 적벽을 일반에 공개했다. 화순 적벽은 동복댐 수면 위에 높이 50m의 깎아지른 절벽이 200m가량 펼쳐진 명승지이다. 조선 중종 때 선비인 신재 최산우가 중국 장강 상류의 적벽과 지형이 비슷하다며 이렇게 이름 붙인 뒤 풍류객들이 찾아들면서 조선 10경의 하나로 꼽혔다. 1982년 전남도기념물 60호로 지정됐지만 3년 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이면서 여태껏 출입이 금지돼왔다.화순 적벽은 앞으로 매주 세차례 수·토·일요일에 화순군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한 시민한테 맞은편 망향정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겨울인 12~2월에는 사고 위험이 높아 개방하지 않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사진 화순군 제공
조선시대 ‘10경’으로 불렸던 화순 적벽이 30년 만에 개방됐다. 광주시와 화순군은 23일 전남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에 있는 화순 적벽을 일반에 공개했다. 화순 적벽은 동복댐 수면 위에 높이 50m의 깎아지른 절벽이 200m가량 펼쳐진 명승지이다. 조선 중종 때 선비인 신재 최산우가 중국 장강 상류의 적벽과 지형이 비슷하다며 이렇게 이름 붙인 뒤 풍류객들이 찾아들면서 조선 10경의 하나로 꼽혔다. 1982년 전남도기념물 60호로 지정됐지만 3년 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이면서 여태껏 출입이 금지돼왔다.화순 적벽은 앞으로 매주 세차례 수·토·일요일에 화순군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한 시민한테 맞은편 망향정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겨울인 12~2월에는 사고 위험이 높아 개방하지 않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사진 화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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