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시와 대전복지재단, 하나은행이 힘을 모았다. 대전시와 대전복지재단은 10일 대전 유성의 워터플라워에서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대표 함영주)과 복지만두레 ‘행복한 나눔’ 결연 협약식을 열었다. 이 협약으로 대전지역 41개동 복지만두레와 41개 하나은행 지점이 모둠을 이뤄 취약계층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대전지역 78개 법정동 가운데 절반이 넘는 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복지재단과 하나은행이 동별로 지원 대상을 직접 선정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기초생활 지원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지원 △취약계층 자녀 교육비 지원 △결연·후원사업 등이다.
하나은행은 이 협약에 따라 지점별로 연 400만원씩 1억6400만원과 그룹 기금 등 연간 3억원 안팎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0년간 사랑의 겨울나기 지원, 복지만두레적금 통장을 개발 수익금 후원, 각 지점별 취약계층 반찬 꾸러미 전달사업 등을 펼쳐왔다.
대전복지재단은 이 협약이 대전의 대표적인 민민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해 지역공동체의 나눔 문화를 강화하는 지역복지사업의 새 본보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선택 시장은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이 ‘모두가 행복하고 살맛나는 도시, 대전’을 위해 취약계층 지원에 힘을 보태줘 고맙다”고 인사한 뒤, “동 복지만두레와 하나은행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는 촘촘한 봉사를 실천한다면 대전의 나눔문화가 다른 지역보다 더 따뜻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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