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5개 행사 동시에 열려
비트코인 공동설립자 등 참석
비트코인 공동설립자 등 참석
‘제17회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동안 대전컨벤션센터(DCC) 일원에서 열린다. 올 사이언스 페스티벌은 대전세계혁신포럼, 세계과학도시연합(WTA) 대전하이테크페어,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세계과학도시연합 국제워크숍, 세계과학도시연합 총회, 생활 속 과학체험전 등이 동시에 개최된다. 5개 행사가 한꺼번에 열리는 것은 대전시민이 ‘과학’을 지역의 정체성으로 꼽는 점을 고려해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세계적인 과학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대전시의 조처다.
12~13일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대전세계혁신포럼은 올해가 첫 행사로, ‘한국의 다보스포럼’을 목표로 창립됐다. 이 포럼은 대전시·유네스코·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4세대 혁신-창조경제로의 혁신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국내외 중앙·지방정부, 대학, 기업,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디지털 가상화폐 회사인 ‘비트코인’의 피터 베서네스 공동설립자와 플라비아 슐레겔 유네스코 대표가 개막식 기조 연설을 맡는다.
세계과학도시연합 대전하이테크페어는 12~13일 대전컨벤션센터 1층 전시실에서 막을 올린다. 지역의 우수업체 신기술과 대덕특구 연구성과물이 전시된다. 11, 13일 이틀간 열리는 ‘유네스코-세계과학도시연합 국제워크숍’은 ‘대학과 과학도시의 발전’을 주제로 국내외 학생 등이 토론한다. 또 대전무역전시관에서 12~16일 열리는 ‘생활 속의 과학체험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정부출연 연구기관 20곳 등 40개 기관이 참여해 야구공 구질을 판단하는 시스템 체험,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체험, 뇌파를 통한 학습 체질 진단 등 일상생활 속의 궁금증을 과학의 원리로 풀어준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 10일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의 목표는 차별화, 세계화, 대중화다.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세계적인 과학박람회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5개 행사를 통합해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세계과학도시연합 총회 기간에 세계과학도시연합, 이집트 과학단지(SRTA-CITY),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대전상공회의소가 협약을 한다. 지역 기업의 이집트 과학단지 건설사업 참여 기회 및 국내 기업 간 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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