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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상황 제대로 보겠다”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 화순으로 이주

등록 2014-11-13 19:39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농어촌 표준설계한 사택서 출퇴근
“균형발전 위해 지방 인구 늘어야”
농지를 개량하고 수로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이상무(64·사진) 사장이 서울에서 전남 화순으로 이주했다.

이 사장은 지난 9월 말 주소지를 아내와 함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화순군 능주면 잠정리로 옮겼다. 공사가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하자 주민등록을 인근 농촌으로 이전한 것이다. 이주한 지 두달째인 그는 정부·국회와의 협의가 없으면 꼬박꼬박 사택에서 공사로 출퇴근하고 있다. 그는 “농어촌 마을의 정비와 농업기반 시설의 관리를 맡은 공사의 경영자로서 현장의 상황을 눈으로 보고, 농어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이주한 곳은 나주시 빛가람동 혁신도시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입주한 주택은 대지 601㎡(180평), 건평 114㎡(35평), 방 3칸 규모의 한옥으로 여느 전원주택과 비슷하다. 건축비 3억6500만원은 공사 쪽이 서울에 있던 사장의 사택을 팔아 마련했다. 공사 쪽은 농어촌 표준주택 설계에 따라 지어진 사택인 만큼 앞으로 설계를 보완하거나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장의 가족 동반 이주는 농어촌공사뿐 아니라 전국 곳곳으로 이전하는 다른 공공기관들의 임직원들한테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혁신도시가 애초 취지대로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려면 정착하는 임직원들이 늘어나야 한다”며 “인구가 늘어나야 혁신도시가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경북 영천 출신인 그는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농업통’이다. 1971년 농림부 사무관으로 입문해 농어촌개발국장과 기획관리실장을 지냈고,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필리핀 주재 대표를 역임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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