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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선생님은 ‘출장중’ 업무공백·경비 과다사용

등록 2005-09-23 19:08수정 2005-09-23 19:08

100일 이상 자리비우는 등…광주교육위 행정감사
광주지역 일부 학교장들의 빈번한 출장에 따른 경비 지출과 업무 공백이 도마에 올랐다.

광주시교육위 장휘국 위원은 23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지역 공립 초·중·고 192곳을 대상으로 학교장 출장경비 사용액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교원 출장비의 20%를 넘은 학교가 2004년 15곳, 2003년 19곳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교장의 출장일수는 100일 이상이 2004년 7곳, 2003년 11곳이었고, 70일 이상이 2004년 60곳, 2003년 58곳에 이르렀다.

이렇게 경비 지출과 업무 공백을 수반하는 지나친 출장 행태는 공립학교에 견주어 학교장의 영향력이 큰 사립학교를 포함하면 훨씬 심각할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임의단체인 교장단협의회의 연회비를 학교 예산에서 납부한 학교와 액수도 2004년 73곳 1149만원, 2003년 60곳 1543만원으로 나타나 학습활동에 쓰일 예산이 교장의 회비납부에 들어갔다는 비판이 높다.

장 위원은 “학교 규모·여건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학교장이 100일 넘게 출장을 떠나고, 전체 출장경비의 35%까지 쓰는 것은 지나치다”며 “교장단협의회도 임의단체인 만큼 회원이 회비를 부담해야 마땅하다”고 따졌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쪽은 일부 학교장이 지도자 연수를 떠나거나 학습관련 경진대회와 퇴직자 적응훈련에 참석했기 때문에 출장경비와 출장일수가 많았다고 해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 학교장의 출장일수가 다소 많고 출장경비를 과다하게 쓴 사례를 확인했다”며 “학습활동에 무관한 출장은 자제하고, 교장단협의회 연회비도 12만원을 넘을 수 없게 공문을 보내겠다”고 답변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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