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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갈곳없던 장애인야학 드디어 터잡아

등록 2005-09-23 20:10

대전 ‘모두사랑’ 갈마동 옛 서구의회 건물로
대전지역 장애인들의 배움터인 ‘모두사랑 장애인야간학교’(modoosarang.or.kr)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모두사랑 장애인야학(교장 오용균)은 최근 대전 서부교육청이 ‘옛 서구의회 건물 1층을 2007년 9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와 시설물 설치작업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옛 서구의회 건물은 3층 규모로 대전시 서구 갈마동에 있으며, 지난 2003년 서구청이 새 청사로 이전한 뒤 갈마2동 예비군 중대가 1층만 사용하고 2, 3층은 비어 있었다.

장애인야학 쪽은 1층 400여㎡에 전기, 수도, 장애인화장실 등을 설치한 뒤 10월 중순께 이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 야학은 지난 2001년 6월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서 문을 연 뒤, 서구 둔산동 삼우빌딩으로 이사했으나 전세기간 만료를 앞두고 건물을 비워달라는 요구에 새 야학 터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오용균 교장은 “서구청과 서구의회, 주위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새 건물이 깨끗한 편이고 유흥가가 없어 교육 여건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두사랑 장애인야학은 대전지역 성인 장애인들의 유일한 배움터로, 그동안 30여명이 특수·초·중·고교 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 20~50대 장애인 60여명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늦깎이 공부를 하고 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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