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가구 증가에도 645명 줄어
“세종시 교육환경 기대가 원인”
“세종시 교육환경 기대가 원인”
대규모 공동주택단지가 입주했지만 대전의 초등학생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전출이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서부교육지원청은 18일 2014년 대전지역 초등학생 수를 분석했더니 지난 4월 9만1599명에서 지난달 9만954명으로 6개월 사이 645명이 줄었다고 밝혔다. 구별로는 △대덕구 1만1307명→1만1182명 △동구 1만2918명→1만2732명 △중구 1만4676명→1만4524명 △서구 2만9070명→2만8690명 등 4개 구가 줄었고, 유성구만 2만3628명에서 2만3826명으로 조금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대전지역 초등학생은 9만3398명에서 9만3114명으로 줄었다.
특히 이런 추세는 올 상반기 유성 노은 3, 4지구와 도안신도시에서 5774가구가 입주했고, 현재 도안신도시 5블록, 17-1블록, 18블록에서 4147가구의 입주가 진행되는 등 9921가구가 전입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또 초등학생 전출지역 대부분이 세종시인 것으로 분석돼 대전지역 초등학생 수 감소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료를 분석한 대전서부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 이지영씨는 “세종시의 스마트교육 등 교육환경에 대한 기대와 부동산 가치 및 양질의 주거환경 기대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교육청 초등교육과 박해란 장학사는 “초등교육은 기본에 충실한 교육이 뼈대를 이룬다. 대전도 스마트교육시스템을 확대·설치하고 있으며, 정착되면 교육환경 때문에 초등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전학 가는 일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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