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이산화질소 측정 결과
“서구 공작네거리 46.1ppb 최고”
“서구 공작네거리 46.1ppb 최고”
대전지역의 평균 대기오염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를 밑돌지만 시민 통행이 많은 주요 교차로는 기준치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0일 ‘2014 대전시민대기오염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대기환경이 가장 안 좋은 곳은 서구 둔산동 공작네거리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46.1ppb였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은 40ppb 이하이다. 신탄진동 덤바위삼거리(45.7ppb), 원내동 진잠네거리(43.3ppb), 정림동 정림삼거리(43.2ppb), 월평동 진달래네거리(40.4ppb) 등도 기준을 넘어섰다. 아파트 단지는 진잠타운아파트(33.0ppb), 학교는 만년초등학교(36.3ppb)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최고치를 보였다.
대전지역의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는 24.5ppb였으며, 구별로는 서구가 28.2ppb로 가장 높았고, 유성구 25.7ppb, 대덕구 21.9ppb, 동구 21.6ppb, 중구 21.4ppb였다.
이산화질소는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돼 있는 오염물질로 대기오염 측정 지표로 쓰이고 있으며, 눈과 호흡기 등에 자극을 주어 기침, 현기증, 구토, 두통 증세가 나타나고 산성비와 광화학 스모그의 원인이 된다.
지난 9월22~23일 24시간 동안 시민 250명이 참가해 대전의 주택가, 학교 주변, 주요 교차로 등 201개 지점에서 측정했으며, 유효한 값을 보인 112곳의 조사캡슐을 분석했다. 시민대기오염 모니터링은 2005년부터 한국가스공사 충청지역본부와 추진해온 ‘블루스카이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시민참여 환경운동이다. 고지현 대전충남녹색연합 녹색사회부장은 “대기오염이 기준치를 넘는 주요 교차로들은 학교, 주택가와 가까워 감소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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