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2009년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쓴 유치활동비 내역이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광주시 체육유(U)대회지원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광주시 2015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위원회는 2009년 1월부터 7월까지 2015 유대회 유치 경비로 국비 18억원, 지방비 40억원, 기탁금(기업후원금) 17억원 등 모두 75억원을 집행했다. 유치위는 75억원 중 인건비와 사무실 임대료 등을 제외한 24억4900만원을 유대회 유치활동비로 사용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유치 활동비로 사용한 24억원 가운데 19억원에 대해선 구체적 사용내역이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시 체육유대회지원국 관계자는 “19억원에 대해서는 지출결의서만 있고 증빙자료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당시 유치위 위원들이 국외에서 활동하면서 돈을 바꿨던 환전표와 물품 영수증 등만 있다. 당시 근무했던 직원이 없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대회 유치위원회가 집행한 내역이 확인된 5억원도 일부 집행위원들에게 금품을 전달하거나 선물을 건네는 데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회 유치위원회는 개최지 투표권을 가진 외국 집행위원 등에게 건넬 선물비 등으로 5억여원을 지출했다. 선물 중엔 1개에 600만원 하는 순금 메달과 200만원이 넘는 외제 가방 등이 포함됐다. 또 개최지 투표권을 가진 일부 집행위원들에게 광주 유치 지지 활동비 명목으로 700만~2500만원씩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인사 20명에게는 68만 원짜리 굴비세트를 선물로 보냈다.
광주시는 2008년 2013 유대회 유치에 실패한 뒤 2009년 재도전 끝에 2015 유대회를 유치했다. 대회 유치위원회는 2008년에도 국비 18억원, 지방비 29억원, 기업 후원금 59억원 등 106억원 가운데 101억원이 집행됐는데, 반납한 시비 3억원, 국비 18억원에 대해서만 집행내역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시민단체 ‘시민이 만드는 밝은 세상’은 2008년 9월 광주시를 상대로 2013 유대회 유치 활동비 공개를 청구하는 소송을 벌여 1, 2심에서 승소했으며 지난달 중순 대법원에서 승소해 2013 유대회 유치활동비도 공개하게 됐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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