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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검찰 “권선택 대전시장 피의자 신분”

등록 2014-11-26 21:38

선거법 위반 혐의 소환
권 시장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종걸·박범계 의원 동행
유정복 인천시장과 비교하며
“야당 표적 편파수사”
권선택(59·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이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대전지검에 나와 밤늦게까지 조사받았다.

권 시장은 “시정이 정쟁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아 입장 표명을 자제했으나 해도 해도 너무한다. 하나의 진실이 99가지 거짓을 이긴다. 시민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검찰에서 당당하게 보여주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권 시장을 상대로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미래포럼)의 설립 목적 및 과정과 포럼 운영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미래포럼이 권 시장의 유사 선거사무실로서 사전선거운동을 했고, 이 과정에서 회비 등을 걷어 쓰는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지난 20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김종학(51) 대전시 경제협력특별보좌관과 불법 선거운동을 공모했는지를 조사한 뒤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권 시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으며, 확인할 것이 많다”고 전했다.

권 시장의 검찰 소환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야당탄압저지대책위원장인 이종걸 의원과 박범계 의원 등이 동행했다. 이종걸 의원은 “전국적으로 수사받는 야당 의원 및 단체장은 34명인데 여당은 5명에 불과하다. 박근혜 정부와 검찰은 야당을 표적으로 하는 불법적이고 편파적인 공안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범계 의원도 “박근혜 대통령의 실세로 알려진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한 수사는 공개소환도 하지 않고 무혐의 처분하더니 권 시장에 대해서는 불법적으로 증거를 수집하고, 의도와 기획만으로는 유죄가 될 수 없는데도 피의자로 소환했다. 당 차원에서 사례를 분석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병렬 전 의원 등 새정치연합 대전 구별 지역위원장들과 권 시장 지지자 300여명도 이날 권 시장 소환에 앞서 대전지검 정문 앞에서 “야당탄압 중단”, “표적수사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검찰은 지난 7월부터 권 시장 선거캠프에 대해 수사를 벌여, 그동안 100여명을 소환조사하고, 캠프의 전화홍보용역업체 박아무개(37) 사장과, 오아무개(36) 부장, 조아무개(44) 조직실장, 포럼의 김아무개(46) 사무처장, 권 시장 측근인 김 경제특보 등 5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권 시장 선거캠프의 김아무개(48) 회계책임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27일 오후로 연기됐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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