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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U대회 유치비 83% 영수증 없어”

등록 2014-12-02 20:30수정 2014-12-03 10:31

‘2013년’ 활동비 10억중 8억5천 누락
시민단체, 박광태 전 시장 등 고발
‘2015년’ 유치비도 검찰에 조사요청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위원회는 2008년 4월3일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 관계자 선물 구입비로 2000만원을 썼지만 영수증은 없다. 그해 5월19일 유치위 한 간부는 아프리카·유럽 유치 활동을 하던 중 10만달러를 환전했지만 영수증을 첨부하지 않았다. 2일 광주지역 시민단체인 ‘시민이 만드는 밝은세상’이 ‘2013 광주 U대회 유치 추진활동비’의 집행 내용을 분석한 결과, 시비 보조금이 투입된 대회 유치지원활동비 가운데 약 80%의 영수증이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치위가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하려고 사용한 시비 보조금은 27억원이다. 이 가운데 10억원이 유치지원 활동비로 사용됐는데, 82.9%인 8억5000여만원의 집행 영수증이 없다. 이상석 이 단체 사무처장은 광주지검에 박광태 전 광주시장 등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추진위원회와 세계대학스포츠연맹 관계자 10여명을 횡령·배임·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국내 자문위원에게 유치활동비 명목으로 한번에 수백만원씩이 계좌이체된 것만도 20건에 1억31000만원에 달하지만 증빙서류가 누락돼 있다. 이 단체는 세계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 등에게도 텔레비전, 명품 가방 등 3억원어치를 선물하는 등 부적절한 집행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했다.

이 단체는 2015년 대회 유치추진 활동비에 대한 조사도 검찰에 요청했다. 광주시 2015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위원회는 2009년 1월부터 7월까지 2015 유대회 유치 경비로 집행한 75억원 가운데 24억원을 유대회 유치활동비로 사용했다. 하지만 24억원 중 19억원에 대해선 구체적 사용내역이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유발 효과를 내세워 두차례나 도전했던 광주유대회 등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또다른 ‘그늘’은 시 재정 운용의 커다란 압박 요인이 된다는 점이다. 2015 광주 유대회 총사업비 6857억원 가운데 국비(31.9%)와 조직위 수입(8.6%)을 뺀 시비 부담액이 4077억원(59.5%)에 달한다. 민진기 광주시 예산담당관은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2012~2014년에 327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내년 하반기에도 그동안 연기했던 다른 사업들을 시작하기 벅찬 재정형편”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총사업비 1149억원 중 국비(24.2%)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지방비(371억원·32.3%)와 조직위 수익사업비로 충당해야 한다. 이상석 시민이 만드는 밝은세상 사무처장은 “경제유발 효과를 부풀리면서 자치단체장 치적쌓기용으로 유치했던 메가 이벤트 때문에 혈세가 낭비되는 관례를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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