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사춘기 지난 여성…예리한 흉기에 훼손”
수사 단서는 거의 없어…미궁으로 빠져들 우려
수사 단서는 거의 없어…미궁으로 빠져들 우려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토막 주검’에 대한 부검 결과가 나왔으나,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 내용이 거의 없어 수사가 미궁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4용지 7쪽 분량의 정말 부검 결과를 전달받았다. 국과수는 감정서를 통해 ‘사망 원인은 자연사나 병사가 아닌 외인사로, 주검은 예리한 흉기에 의해 훼손됐다. 신장의 사구체 및 세동맥 경화 소견으로 미뤄 사춘기를 지난 여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장에서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아 중독 가능성은 없으며 가슴 부위에는 일부 손상 흔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망 추정 일시도 거론되지 않았고, 냉동 보관 뒤 주검이 유기됐는지에 대한 소견도 없어 수사 단서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특히 주검에 심장이나 간 등 장기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별다른 소견 없이 ‘우측 신장 일부 외에 장기가 비어 있었다’고만 표기돼 있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국과수는 부검 감정서에 ‘명확하게 밝힐 수 있는 내용’만 기재하기 때문에 애매한 부분은 아예 거론하지 않은 것 같다. 현재 피해자 신원을 밝히기 위해 실종자나 미귀가자 가족들을 상대로 유전자 대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에도 10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팔달산 주변 주택가에 대한 수색을 계속했으며, 수원과 용인, 화성 등 9개 경찰서 직원들이 폐가, 하천 등 주검이 유기됐을 가능성이 큰 곳을 중심으로 수색 중이다. 또한 팔달산 주변, 주택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48대의 영상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지만,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는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토막 주검은 지난 4일 오후 1시3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팔달산 등산로에서 검은색 비닐봉투에 담긴 채 발견됐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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