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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순천·목포·군산 원도심 살린다

등록 2014-12-16 20:35

활성화 사업…4년간 200억씩 투자
쇠락하는 순천·목포·군산의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전남도는 16일 “국토교통부에서 순천·목포 등지의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실시계획)을 승인하고, 2017년까지 4년 동안 한곳에 200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의 향동·중앙동 일대 37만㎡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정원도시로 조성된다. 순천의 원도심은 연향·조례 등 새도심이 개발되면서 20년 동안 인구가 44.3% 줄고, 60대 이상의 비율이 30%에 육박하게 됐다. 시는 순천부 읍성과 팔마비 등 역사자원과 순천만·순천만정원 등 자연자원을 활용한 정원특화 도시를 만든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원도심에선 주민들이 골목마다 한평 정원을 꾸미고, 실개천인 옥천을 살려내는 생태사업을 펼친다.

집을 수리할 때 옥상 녹화, 햇빛 발전, 빗물 활용 등을 추진하도록 해 ‘금곡 에코지오 마을’을 조성한다. 이 마을 안에는 우부자집~중앙교회~매산동집~홍매화집을 잇는 돌담길도 만든다. 주변에는 활력을 불어넣을 역사사료관, 문예창작촌, 먹거리 골목 등을 설치한다. 주민들은 순천향교의 문화사업과 도시재생 대학에 참여해 마을지도를 만들거나 성돌을 모으는 등 방법으로 지역을 가꾼다.

전남 목포의 목원동 일대 60만㎡는 일제강점기의 옛 일본영사관, 옛 동양척식회사 등 건축물을 근대역사관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곳도 하당·남악 등지에 밀려 10년 동안 인구 29.6%가 줄어드는 등 쇠퇴를 거듭해왔다. 시는 유달산·삼학도·목포역·목포항 등을 연계해 민어·홍어 등 특화거리를 만들고 세계마당페스티벌과 크리스마스축제 등 지역축제를 연출한다. 또 차범석·김우진 등 작가와 이난영·남진 등 가수를 활용한 기념·계승사업도 벌인다. 목포문화연대는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북 군산은 월명동 일대 46만㎡에선 히로쓰 가옥을 비롯한 일본식 건물과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등 개항기 조계에 들어선 근대 건축물을 활용한다. 내항의 기능은 쇠락했지만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시는 “게스트하우트 등을 갖춰 체류형 관광활성화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관옥 박임근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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