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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시 교육감은 감방가고 교육위원은 놀러가고

등록 2005-09-26 19:35

교육위 9명 ‘관광일색’ 연수 교육행정 공백 우려
김석기 울산시교육감이 지난달 취임 하룻만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시 교육위원들이 무더기로 국외연수를 떠난 사실이 밝혀졌다.

울산시교육위 의사국은 교육위원 7명 가운데 최봉길 교육위원을 뺀 6명과 의사국 직원 3명 등 9명이 1명에 180만원씩 모두 1600여만원의 경비를 들여 지난 22일 6박7일 일정의 중국 연수를 떠났다고 26일 밝혔다. 연수단은 중국 교육발전 체험을 목적으로 내걸고는 있지만 베이징의 혜문·25중학교를 방문하는 것을 빼곤 대부분 일정을 왕부정 거리 관광과 서커스 관람을 비롯해 천안문·자금성·만리장성·고구려유적지 관람, 백두산 등정 등 관광 일색으로 예정하고 있다.

이들의 이런 외유성 연수는 김 교육감이 지난달 23일 취임 하룻만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됨으로써 교육행정 업무의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역 교육계의 혼란과 불안을 추스르는데 앞장서야 할 이들에 의해 이뤄진 것이어서 교육계 안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시교육위 의사국 관계자는 “다음달 20일부터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돼 있어 연수 일정을 미룰 수 없었다”며 “유럽 등 교육 선진국으로 가려 해도 교육부가 1명당 경비를 180만원 초과할 수 없도록 해 중국으로 연수 코스를 정했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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