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환경뉴스 1위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으로 결정’이 올랐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충남녹색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들은 30일 전문가, 회원 등의 투표를 거쳐 2014년 대전충남지역 10대 환경뉴스를 뽑아 발표했다.
10대 환경뉴스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결정을 비롯해, 큰빗이끼벌레 출현 등 금강정비사업 문제, 대전핵연료공장 증설 및 대전원자력안전조례 제정 움직임, 한국타이어 화재, 남선공원 백로서식처와 주민갈등, 충남화력발전소 주민 피해 등이 꼽혔다. 또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논란, 보문산권 종합관광개발사업 논란, 금산 불산 유출사고, 대전시 깃대종으로 하늘다람쥐·이끼도롱뇽·감돌고기 선정 등도 순위에 들었다.
지역환경단체들은 뉴스 선정 이유 및 평가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이 지상 트램방식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논란이 지속되던 건설방식과 기종 논란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또 금강 등 4대강 전역에서 사업의 결과로 큰빗이끼벌레와 녹조가 나타나고 역행침식 등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한전원자력연료 제3공장은 증설 계획에 대한 인근지역 주민 등 시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전시가 여론을 무시하고 실시설계 인가를 해줘 불통행정의 단면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대덕특구에 자리잡은 원자력시설단지 안전 대책과 주민 지원을 제도화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나라 화력발전설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충남지역 화력발전소는 정부의 계획에 따라 증설이 계획돼 있어 주민 건강·재산권 피해에 대한 배상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국장은 “원자력 문제를 이슈화하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힘을 보태는 등 성과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안좋은 환경뉴스가 많다. 내년에는 환경 이슈들이 정책적으로 개선되도록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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