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물수건을 성기 모양으로 접어”…안성시장 ‘성희롱’ 논란

등록 2014-12-30 17:07수정 2014-12-30 22:18

식당 여성 직원 “만원짜리와 함께 쥐어보라고 해,
거절하자 더 이상 음식 심부름 못하고 쫓겨났다”
황은성 시장 쪽 “폭탄주 만들려고 둘둘 말은 것”
서장원(56·새누리당) 경기도 포천시장이 ‘성추행 무마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같은 당 소속인 황은성(52) 경기도 안성시장이 성추문에 휩싸였다.

30일 경기도 안성시와 평택경찰서 등의 말을 종합하면, 황 시장은 지난 18일 저녁 안성시청 직원 2명과 지역 담당 기자 2명 등 모두 4명을 불러 안성시내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다. 이 자리에서 황 시장은 물수건을 남성 성기 모양으로 접은 뒤, 30대 음식점 여성 종업원에게 쥐어보라고 했다. 종업원이 이를 거부하자 황 시장은 더는 음식 심부름을 하지 못하도록 했고, 해당 종업원은 “황 시장이 성희롱을 했다”며 19일 새벽 112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 종업원은 “황 시장이 남성 성기 모양으로 만든 물수건에 만원짜리를 감싸서 쥐어보라고 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더 이상 음식 심부름을 하지 못하고 쫓겨났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음식점에 출동해 피해 여성을 만나 현장조사와 함께 당시 정황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쳤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이른 새벽에 들어온 신고여서 이튿날 다시 여종업원의 진술을 들으려 했지만, 현재까지 고소장은 접수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체접촉 등 강제추행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해당 여성이 ‘사과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을 피하고 있어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황 시장 쪽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해명을 요구했으나, 시장 비서실 관계자는 “시장님은 행사 중이다. 할 말이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황 시장은 경인지역 방송사 <오비에스>(OBS)와의 인터뷰에서 “(맥주잔 위에 소주잔을 올려놓고 폭탄주를 만들기 위해) 수건을 둘둘 말아 가지고 (소주잔을) 치려고 하는 찰나에 담당 여직원이 들어와서 ‘이것 좀 한번 때려주세요’(라고 말했을 뿐)”라고 주장했다.

안성/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