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모르스부호로 입연다 의사표현이 힘든 중증 장애인이 모르스 부호를 이용해 일반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돕는 전자장치가 전문대생들에 의해 개발돼 나왔다. 경남정보대학은 26일 전자정보학부 정보통신계열 전공 동아리 ‘이시티’가 제2회 대한민국 마이컴 응용작품 공모전에 ‘모르스 부호를 이용한 언어전달 장치’를 출품해, 사실상의 최고상인 금상 수상자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선천성 또는 후천성 중증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장치로, 모르스 통신에 쓰이는 모르스 부호를 이용해 실시간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고안됐다. 모르스 부호 입력은 키보드나 마우스, 조이스틱은 물론 음성이나 눈짓과 같은 동작으로도 할 수 있으며, 모르스 부호를 몰라도 장치에 붙어 있는 부호표를 참조하거나 단축키를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간단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입력된 부호는 모르스 신호음 또는 “화장실 가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밖에 나가고 싶어요” “잠자고 싶어요” 따위의 전광판 글씨나 음성으로 모두 출력이 가능하다. 동아리 회장 최영(25·정보통신계열1·사진 가운데)씨는 “의사표현이 힘든 중증 장애인이 보호자에게 빠르고 쉽게 자신의 불편을 알릴 수 있게 하려 기획한 작품”이라며 지난해 교내 축제에 출품한 것을 보완해 상용화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동아리 지도를 맡은 오정환(오른쪽) 교수는 “출품에 앞서 이미 부산 혜송학교에 3대를 기증해 사용하고 있다”며 “곧 저작권 등록과 함께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동아리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가해, 공모전을 주최한 컴파일테크놀리지㈜로부터 100만원의 연구개발비와 100만원어치의 모듈 프로그램을 부상으로 받는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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