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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초청 거절한 박 대통령 자리엔 떡국만 덩그러니…

등록 2015-01-01 13:44수정 2015-01-01 15:27

세월호 가족대책위의 ‘엄마의 따뜻한 밥상‘ 행사가 열린 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 박근혜 대통령의 식사상이 마련되어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세월호 가족대책위의 ‘엄마의 따뜻한 밥상‘ 행사가 열린 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 박근혜 대통령의 식사상이 마련되어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가족대책위, 대통령·의원·시민 등 초청해 ‘엄마의 밥상’ 열어
“이런 사고가 재발해선 안 된다는 것 말해주려고 행사 개최”
새정치 우윤근, 정의당 천호선·심상정 등 의원 20여명 참석
새해를 맞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은 국민과 긴밀한 정서적 교감과 소통을 바라는 마음으로 새해 첫날인 1일 경기도 안산 시민, 정치인 등을 초청해 떡국 나눔 행사를 열었다.

앞서 유족들은 이번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290여명의 국회의원을 초청했으나, 이날 행사에는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 20여명만 참석했다. 유족들의 초청을 거절한 박 대통령과 대다수 국회의원들의 빈 자리에는 이들의 이름표와 유족들이 정성스레 끓인 떡국만 덩그러니 놓였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의 ‘엄마의 따뜻한 밥상‘ 행사가 열린 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함께 떡국을 먹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세월호 가족대책위의 ‘엄마의 따뜻한 밥상‘ 행사가 열린 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함께 떡국을 먹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는 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엄마의 밥상’을 개최했다. 대국민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고 유족, 시민, 정치인 등 200명과 함께 떡국을 나눠 먹었다.

전명선 가족대책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5년을 맞아 우리 가족들은 295명의 희생자들을 가슴에 묻고 아픈 새해를 맞았다.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 가족들은 지난해 열심히 활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조사위 활동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2015년에는 더욱더 활발한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단원고 희생자 고 안주현군의 어머니는 “새해 첫날 정치인들을 떡국 나눔 행사에 초대한 이유는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는 것을 말해주기 위함이다. 정부는 선체 인양을 제대로 하는 것 외에도 9명의 남은 실종자들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의 ‘엄마의 따뜻한 밥상‘ 행사가 열린 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오영석 학생의 어머니 권미화씨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로부터 위로를 받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세월호 가족대책위의 ‘엄마의 따뜻한 밥상‘ 행사가 열린 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오영석 학생의 어머니 권미화씨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로부터 위로를 받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진실을 규명해야 새로운 희망의 싹이 틀 것이다. 마음 아프지만 새로운 희망을 갖고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안산/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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