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의 한 간부 경찰관이 권기선 청장의 언행을 문제삼으며 공식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부산지방경찰청 간부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날 오전에 열린 간부회의에서 ㄱ총경이 “권 청장이 도를 넘는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이날 간부회의를 주재한 부산지방경찰청 제1부장은 ㄱ총경의 공식 해명 요구를 권 청장한테 전달했다. 권 청장은 당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ㄱ총경의 권 청장에게 공식 해명을 요구한 이유는 지난 3일 오전 권 청장이 보고서 제출이 늦었다며 ㄱ총경에게 폭언을 했기 때문이다. ㄱ총경은 “부하 직원들이 보고 있었는데 청장의 발언이 도를 넘었다. 참담한 심정으로 듣고 있었다. 개인적 인사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반복되는 청장의 폭언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권 청장은 지난해 12월 한-아세안 정상회의 행사장인 벡스코를 점검하다가 한 경찰 간부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 또다른 간부는 부산의 한 호텔 로비에서 10여분동안 권 총장한테 모욕적인 발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청장은 ㄱ총경을 만나 유감의 뜻을 전했다. 권 청장은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며 업무를 하자는 뜻이었는데 욕심이 앞서 과한 언행을 한 것 같다.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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