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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북 밀린 임금 1년새 46% 증가

등록 2005-01-26 22:15수정 2005-01-26 22:15

청주노동사무소 “전국평균보다 90여만원 많아”
영세 사업체가 대부분…‘청산지도기간’ 지정

충북지역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밀린 임금과 실업자가 늘고 기업 경기 전망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지방노동사무소가 26일 밝힌 밀린 임금 현황을 보면 지난해 619곳의 업체에서 2360명의 노동자가 85억여원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

이는 2003년 606곳의 업체에서 1586명의 노동자가 58억여원을 받지 못했던 것에 견줘 업체는 2.1%, 노동자는 48.8%, 밀린 임금은 46.6% 늘어났다.

밀린 업체는 건설업이 186곳(30%), 제조업이 160곳(25.8%), 도·소매·음식·숙박업이 (16.6%) 등이었으며, 30명 미만의 사업체가 590곳(95.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밀린 임금 액수도 한 명당 361만5천원으로 전국 평균 271만여원보다 90여만원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노동사무소는 설 명절 안에 밀린 임금을 해결하려고 다음달 7일까지 밀린 임금 청산 집중지도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반을 꾸려 재산을 숨기거나 상습적으로 임금 지급을 미루는 사업주를 처벌 조처하고, 생계비 대출, 임금 소송 지원 등의 활동을 하기로 했다.

고용, 기업 전망도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통계사무소가 분석한 지난해 12월 고용 동향을 보면 경제활동인구가 67만6천명으로 11월 70만9천명보다 3만4천명(4.7%)이 줄었으며, 실업자도 1만6천여명으로 11월 1만2천여명에 견줘 28.2% 늘었다.


청주상공회의소가 전망한 올해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비에스아이·100기준)도 73으로 2001년 이후 가장 낮게 전망됐으며, 2001년 1·4분기 69이후 가장 낮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항목별로는 수출이 97, 제품재고가 86으로 지난 분기보다 소폭 올랐을 뿐 모든 분야가 떨어졌으며, 원재료 구입 35, 대외여건과 경상이익이 60, 내수가 71 등으로 바닥권을 헤맬 것으로 예상됐다.

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인상(45.2%), 자금난(29.8%), 환율변동(16.3%), 임금(9.6%), 인력(4.8%) 등을 경영난의 원인으로 꼽았다.

청주상공회의소 박조환 과장은 “내수침체, 원자재가격 인상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 물가불안, 새 행정수도 위헌 결정 등의 악재로 지역 경기가 좋지 않다”며 “당분간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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