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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호남대 쌍촌캠퍼스 터에 아파트 설까

등록 2015-01-07 20:00

천안땅과 함께 1000억대 매각공고
건설사들 아파트단지 부지로 욕심
시민단체, 교통 등 문제 삼을수도
호남대 쌍촌캠퍼스 학교 부지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공동주택 용지로 변경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남대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에 광주시 서구 쌍촌동 호남대 쌍촌캠퍼스와 충남 천안시 성거읍 토지를 일괄 매각공고했다고 7일 밝혔다.

최저입찰금액 이상 최고가 입찰가에 낙찰하는 방식으로 최저입찰 제시액은 1086억1436만원이다. 대학법인은 쌍촌캠퍼스 6만7278㎡를 소유하고 있고, 천안 땅 67만여㎡ 가운데 우림영농조합법인의 소유인 11만5000㎡를 제외한 55만6000㎡를 소유하고 있다. 호남대는 지난해 9월22일 학교시설 매각처분을 신청해 11월18일 승인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쌍촌동 캠퍼스는 사실상 사용하지 않고 있고, 천안 부지도 학생 수 감소로 캠퍼스 이전이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해 부지를 매각해 교비로 사용하도록 승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호남대는 쌍촌캠퍼스 안 일부 단과대와 특수대학원을 2월 말까지 광산캠퍼스로 이전한다. 호남대 쪽은 “대학의 탯자리나 다름없는 쌍촌동 캠퍼스를 매각한 것은 특성화 대학으로 키우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쌍촌캠퍼스는 상무지구 부근에 있고 지하철 1호선 역과도 가까워 대형 건설사들이 아파트 단지로 욕심을 낸 곳이다. 벌써부터 주택건설업계에선 “최소 1000가구가 들어서고 3.3㎡당 분양가도 1000만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천안 땅은 호남대 법인이 2002년 제2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매입했던 터다. 하지만 교육부가 신행정수도 이전과 맞물려 국가균형발전에 저해된다며 대학설립 인가신청을 반려해 캠퍼스를 이전하지 못했다. 캠퍼스 설립은 무산됐지만 13년 사이 땅값이 3배 이상 올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교육용 학교시설 부지로 구입했던 땅을 처분해 엄청난 수익을 챙기는 것은 부동산 투기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호남대 관계자는 “캠퍼스 이전이 무산돼 시간이 흘러 땅값이 올랐는데, 이를 투기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과도한 비판”이라고 말했다.

학교 부지를 건설사가 매입할 경우 아파트를 짓기 위해선 공동주택 용지로 용도변경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민·환경단체 등이 교통·교육 문제를 제기할 경우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안용훈 광주시 도시계획과장은 “아직까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확정된 것이 없다. 용도변경 신청이 들어오면 시교육청으로부터 이 학교 부지가 초·중·고용 학교 부지로 필요한지에 대해 먼저 의견을 듣는 등 절차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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