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묻어 어렵다”는 말에 고함 지르고 뺨 때려
경찰, 영상 확보해 수사 나서…직원 “처벌 원한다”
경찰, 영상 확보해 수사 나서…직원 “처벌 원한다”
백화점에서 여성 고객이 직원을 때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6일 저녁 7시께 대전시 서구 용문동 롯데백화점 대전점 3층의 한 여성 캐주얼 매장에서 40대 여성이 직원 ㅂ(33)씨의 뺨을 때리고 다른 직원들도 밀치거나 머리를 치는 등 폭행했다.
이 여성은 상품을 교환하려고 이 매장에 들렀다가 “화장품이 묻어 교환이 어렵다”는 직원의 말에 고함을 지르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매장 노트북도 파손됐다. 이 매장은 이 여성이 계속 소란을 피우자 상품을 교환해 줬다. 이 여성은 상품을 교환받은 뒤에도 “왜 진작에 안바꿔줬느냐”며 한동안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대전 서부경찰서는 당시 상황이 녹화된 영상을 확보하고 ㅂ씨 등 매장 직원들을 조사했다. 또 경찰은 소란을 피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직원 ㅂ씨는 처벌을 원하고 있다. 사건 경위를 신속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