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생 신체 부위 만지고 울음 떠뜨리자 윽박질러
학생, 병원 치료…피의자들은 “귀여워서 장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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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을 성추행하고 전동드릴로 위협한 교직원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광주의 한 초등학교 시설관리직 교직원 정아무개(56)씨와 오아무개(54)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정씨 등은 지난해 11월 초 광주시 서구 한 초등학교 2층 발간실에서 이 학교 2학년인 ㄱ(9)군의 신체 부위를 20여분 동안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 등은 발간실 앞을 지나가던 ㄱ군을 보고 데리고 들어가 겨드랑이에 간지럼을 태우며 바지를 벗기려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 등이 울음을 터뜨리는 ㄱ군의 가슴에 전동 드릴을 대고 찌를듯이 위협하며 울지 말라고 윽박질렀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달아난 ㄱ군은 즉각 교사와 부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ㄱ군 부모가 정씨 등을 고소했다. ㄱ군은 이 과정에서 가슴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등은 경찰에서 “ㄱ군이 퍼머머리 모양을 하는 등 예쁘게 하고 다녀 귀여워 남자인지 확인해 보자고 장난을 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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