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letskorail.com)은 다음달 5일부터 온돌마루 관광열차인 ‘서해금빛열차’를 운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서해금빛열차’ 다음달 5일 첫선
장항선 따라 용산역~익산 운행
객실 1량 온돌로…카페엔 족욕기
장항선 따라 용산역~익산 운행
객실 1량 온돌로…카페엔 족욕기
온돌방에서 담소를 나누고, 족욕하면서 장항선을 여행하는 관광열차가 선보인다.
코레일(letskorail.com)은 다음달 5일부터 온돌마루 관광열차인 ‘서해금빛열차’를 운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서해금빛열차는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장항선을 따라 충남 아산 온천, 예산 수덕사, 홍성 남당항, 보령 대천해수욕장, 서천 국립생태원, 전북 군산 근대문화유산거리, 익산 보석박물관 등을 연결하는 관광전용열차다. 1일 1차례(3월까지는 목~일요일 1회) 운행하는 이 열차는 기관차와 발전차, 객차 5량 등 7량이 1편성이다.
이 열차는 다른 관광열차와 달리 온돌이 설치돼 있는 객실 1량을 갖춰 눈길을 끈다. 온돌마루실(사진)로 이름 붙여진 이 객실은 3~6명이 이용할 수 있는 9개의 방으로 꾸며져 있다. 따뜻한 온돌마루 객실은 편백나무로 만든 탁자와 베개 등 시설을 갖춰 담소를 나눌 수도 있고 편안하게 다리를 뻗고 누워서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또 이 열차의 카페실은 족욕기 8개가 설치돼 있다. 카페실에서 이용권을 구입하면 족욕을 하며 여행하는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이 열차는 서울 용산역에서 아침 8시27분 출발해 익산역에 낮 12시5분 도착하며, 익산역에서 오후 4시20분 출발한다. 이용객들은 주요 정차역에서 내려 관광한 뒤 열차를 타고 서울로 향할 수도 있고, 편도만 이용할 수도 있다. 용산~익산 온돌마루 1실 이용요금(편도)은 4만원이다.
이우현 코레일 관광사업처장은 “서해금빛열차는 코레일의 철도관광벨트 사업의 막내 격으로, 장항선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살리고 아름다운 서해 낙조를 상징해 열차를 금빛으로 디자인하고 이름도 금빛열차라고 붙였다. 서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넉넉한 인심을 즐기는 열차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코레일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