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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원~논산 급커브 개량하면 호남고속철도 정차역 갈등 해결”

등록 2015-02-02 21:24수정 2015-02-02 21:24

미래철도연구원 제안
“운행속도 2배로 높일 수 있어”
논란해소 방안 될지 관심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서대전역 정차를 둘러싼 대전·충남권과 충북·호남권의 찬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남선 대전~충남 구간 철도를 개량해 열차 속도를 높이면 서대전역에 정차해도 전체 운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호남고속철 정차역을 놓고 불거진 지역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미래철도연구원은 2일 “기존 호남선인 대전조차장 호남선 분기점~익산역 구간의 운행속도를 높이면 호남고속철도 정차역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철도연구원은 국가 철도정책 등을 연구하는 전문기관이다. 또 연구원은 “호남선 대전·충남 구간의 운행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가수원~논산 구간에 집중돼 있는 급커브 때문이다. 현재 이 구간 32㎞에는 회전 반경이 600m 이내인 급커브가 22곳이 산재해 있어 열차 운행속도가 80㎞ 안팎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전시내 구간은 개량사업 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되므로 가수원역~논산역 구간을 중심으로 급커브를 완만하게 개량하면 열차의 운행속도를 높일 수 있다. 속도를 2배까지 높이면 케이티엑스가 서대전역, 계룡역, 논산역에 정차해도 운행시간은 20분 안팎으로 줄어들어 호남권과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쪽은 “아직 기관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호남선 서대전역 구간의 운행속도를 높이려면 선형 개량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 가수원역~논산역 구간의 급커브 반경을 완화하는 개량공사를 하면 운행속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약 5천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호남권에서는 전용선인 오송~공주~익산 대신 현재 일반선을 이용해 서대전역에 정차하면 최대 43분까지 운행시간이 더 걸려, 용산~광주역이 1시간33분에서 2시간16분으로 늘어나 고속철 개통 전 소요시간인 2시간39분과 큰 차이가 없다며 정차에 반대하고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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