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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 아시아태평양전쟁 유적 한권에 ‘쏙’

등록 2015-02-11 19:56

근로정신대 시민모임 펴내
광주지역에 흩어져 있던 아시아태평양전쟁 유적과 그 상흔을 담은 책이 나왔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11일 이국언 상임대표가 사진을 찍고, 정혜경 박사(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저술한 <우리 마을 속의 아시아태평양전쟁유적>(사진) 광주광역시 편이 출간됐다고 밝혔다.

이 책은 아시아태평양전쟁(1931~1945) 기간 중 광주에 남아 있는 ‘아시아태평양전쟁 유적’을 추적해 기록한 결과물이다. 광주에 남겨진 아시아태평양전쟁과 관련한 유적은 군부대(18곳), 광산(13곳) 등 49곳으로 알려졌다. 광주 서구 치평동 일대에 ‘치평리 비행장’이라는 군 비행장도 그중 한 곳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이곳 치평리 비행장에서 훈련받은 청년들이 아시아태평양전쟁 말기 ‘가미카제 자살특공대원’으로 동원되기도 했다.

서구 화정동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인근에 있는 3개의 동굴도 그중 하나다. 이 군사시설물은 일본군의 최후 방어 차원에서 구축된 비행장 부속 시설이라는 사실이 지난해 이 단체가 주관한 답사를 통해 처음 밝혀졌다. 특히 이 책에선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네가후치 전남공장에 동원된 10대 방적공장 소녀들의 인권유린 실태도 처음으로 소개됐다.

이국언 상임대표는 “이 책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2013~14년 ‘강제동원·평화연구회’ 및 시민들과 함께 광주·전남 지역에 흩어져 있는 일제 강제동원 현장들을 찾아 기록한 성과로 발간됐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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