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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모욕 언제까지…또 ‘특대 어묵’ 비하

등록 2015-02-17 11:57수정 2015-02-17 14:23

생존 학생 아버지 “아이들 큰 충격…작성자 처벌해달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특대 오뎅(어묵)’으로 비하한 사건이 또다시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된 한 생존 학생의 아버지로부터 “희생 학생들을 모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생존 학생 아버지는 고소장에서 “글을 접한 아이들이 현재 큰 충격을 받았다.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고소를 하게 됐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그는 ‘김○○’이란 사람이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19구급대 들것에 옮겨진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의 주검 사진과 함께 “주문하신 특대 오뎅이요”라는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어묵’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비하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용어로 지난 9일 김아무개(20)씨가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모욕)로 구속된 바 있다.

작성자 ‘김○○’은 사진 속에서 담요를 두르고 있는 여학생들을 가리키며 “여기 특대어묵 3인분 배달이요”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어묵탕 사진을 보고서는 “단원고 단체사진”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페이스북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기 때문에 작성자를 특정하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고소인이 제출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산/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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