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기여불구 경영실적 ‘꽝’…수익사업 대책필요
국비와 지방비, 도민주 등이 투자된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가동률 100%에 이르더라도 해마다 10억여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제주도는 29일 제주도를 국제회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국비 450억원과 도·시·군비 450억원, 민자 906억원 등 1806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안 1만6600여평의 터에 연건평 1만8793평 7층 규모의 컨벤션센터(최대 4300명 수용)를 짓고 2003년 3월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관 이후 지난 6월까지 개최된 컨벤션센터 행사건수를 보면 유엔환경총회와 아시아개발은행총회 등 국제회의 30건과 국내회의 55건, 기업회의 36건 등 모두 330건이 열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회의 참가자수는 외국인 2만여명을 포함해 모두 38만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직·간접효과를 합해 2003년 1070억원, 지난해 1576억원이며, 올해는 지난 6월까지 854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영실적은 2003년에 수입이 15억1500만원인데 비해 지출은 53억6300만원으로 38억48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지난해에도 42억4300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나 69억5800만원을 지출해 27억1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컨벤션센터 자체가 관광인프라시설이기 때문에 낮은 수익성으로 인한 적자구조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도는 컨벤션센터 가동률이 100%에 이르더라도 12억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해 연간 30억원 상당의 운영비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컨벤션센터를 개관한 뒤 3년째인 내년부터는 건물의 특수성 때문에 시설유지 보수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운영적자 보전을 위한 수익사업이 없어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익사업이나 관련 법률의 개정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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