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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대 민주동우회 내달 1일 창립

등록 2015-02-24 20:38

1960년대부터 60년간 이어진
학생운동 출신 인사들 결집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 전남대 민주동우회가 다음달 1일 창립된다.

전남대 민주동우회 창립준비위원회는 24일 “민주화가 갈수록 퇴보하고 있어 대학 시절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던 이들이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논의가 지속됐다. 다양한 세대의 논의를 바탕으로 민주동우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립총회는 다음달 1일 오후 4시 전남대 용봉문화관 4층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동우회에는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50여년 동안 4·19혁명, 6·3 한일회담 반대시위, 민청학련, 교육지표 사건, 5·18 민중항쟁, 6월항쟁 등에 이르는 학생운동의 다양한 세대들이 결집했다. 1980년대 후반 세대가 주축을 형성하고, 70년대 민청학련 세대가 신구 세대를 연결하는 가교 구실을 맡고 있다.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밴드에 학생운동권 인사 등 400여명이 이미 동참했고, 앞으로 1000여명까지 회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학생운동 관여자뿐 아니라 민주주의 실현 등 동우회 목적에 동의하는 전남대 출신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철 준비위원장은 “이전에 2~3차례 시도가 있었으나 지속되지 못한 경험이 있었다. 이번에는 김남주·박관현·박승희 등 전남대 출신 민족민주열사 정신 계승과 추모사업, 전남대 학생운동사 발간, 계기별 시국선언 발표 등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활동을 펼쳐 시민의 지지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창립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전남대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강준만 전북대 교수를 초청해 ‘전쟁 같은 삶-갑질공화국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기념강연을 들었다.

강 교수는 “오늘의 한국 사회는 ‘회사 안은 전쟁터, 밖은 지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삭막하다. 힘만이 정의인 탓에 수많은 약자인 ‘을’들한테 눈물을 강요하는 ‘갑질민국’, ‘갑질 공화국’이 되고 말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갑질 공화국’의 근저에 도사리고 있는 뿌리를 밝히고 해결책을 마련할 방도는 없는 것인지를 광주시민들과 함께 고민해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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