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순일 전 광주시교육감이 2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1.
안 전 교육감은 대장암이 재발해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교대를 졸업한 뒤 교사·교감·교장, 장학사·장학관·교육장 등을 두루 거쳤다.
1990년 광주의 교단선진화 사업을 기획한 능력과 상하 직원들 사이에 두루 신망을 받는 후덕한 인품으로 2006년 제6대 광주시교육감에 당선됐다.
‘실력 광주’를 구호를 내걸어 수능 1등급 비율과 4년제 대학 진학률을 전국 1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초등학생에게 하모니카, 중학생에게 오카리나를 보급한 ‘1학생 1악기 운동’도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교육감직을 떠난 이듬해인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부인 조정희(63)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됐다. 3월1일 오전 7시30분 발인해 천주교 용인공원묘원에 묻힐 예정이다. (02)3010-2263.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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