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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컨벤션, 노조설립 주도 청소노동자 해고, 정부지침 위배…고용반대 동료들 청원서도 조작”

등록 2015-03-02 21:12

공공비정규직노조 항의 회견
대전시 산하 대전마케팅공사가 운영하는 대전컨벤션센터의 새 청소용역업체가 청소노동자 오아무개(54)씨를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새 청소용역회사인 ㅈ업체는 지난달 27일 오씨에게 고용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공공비정규직노조 대전컨벤션분회는 2일 ‘서류 조작으로 청소노동자 부당해고한 대전컨벤션센터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ㅈ업체가 오씨를 해고한 것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기존 인원을 고용 승계하도록 규정한 정부의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과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ㅈ업체는 동료 청소노동자 등 20여명이 서명한 오씨 고용 승계 반대 청원서에 따라 고용 승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이 청원서는 일부 비노조원이 명확하게 용도를 밝히지 않고 서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케팅공사와 ㅈ업체는 청원서 작성 경위를 조사해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영훈 공공비정규직노조 사무처장은 “지난달 16일에 청원서 서명이 진행됐고, 지난달 27일 새 용역회사에 이 청원서가 제출되자마자 면담도 하지 않고 오씨에게 해고를 통보한 점으로 미뤄 오씨가 노조 설립을 주도해 해고 대상 1순위로 꼽혔던 것은 아닌지 의혹이 있다. 진상을 규명해 오씨에 대한 고용 승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컨벤션센터 쪽은 용역업체와 노조가 협의해 오씨의 고용 승계 논란을 풀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전컨벤션센터 윤종현 과장은 “일단 노사가 만나 문제를 풀도록 조처하고, 청원서 조작 논란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ㅈ업체 대표는 통화가 되지 않았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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