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옛 민주당 마산시당 건물 벽면. 3·15 의거에 참가했다가 목숨을 잃은 12명의 사진 등을 붙여 이곳이 ‘3·15 의거 발원지’임을 알려주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55돌 기념 마산 창동예술촌 행사
김경년씨의 ‘꽃골목’ SNS 제안에
현재 250여명이 1만원씩 꽃값 내
김경년씨의 ‘꽃골목’ SNS 제안에
현재 250여명이 1만원씩 꽃값 내
3·15 의거 55돌인 오는 15일 의거 주무대였던 경남 창원시 옛 마산 창동에 315송이 꽃이 피어난다.
‘창동예술촌’을 삶터로 삼고 있는 예술가와 상인 등 옛 마산시민 수백명은 창동예술촌 안 옛 시민극장부터 부림시장 사이 문신예술골목을 ‘꽃골목’으로 조성하기 위한 실험적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의 중심엔 창동예술촌 조성에 앞장선 마을만들기 활동가 김경년(51)씨가 있다.
김씨는 “마산 출신 조각가 문신 선생을 기리는 문신예술골목을 어떻게 가꾸면 좀더 기억에 남는 거리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 지난달 26일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이 운동을 제안했다. 김씨의 제안글을 보고 3일 현재 250여명이 1만원씩 꽃값을 냈다.
김씨는 오는 14일 오후 문신예술골목 벽면에 기부자 이름이 붙은 화분 315개를 설치하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떡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예술인들의 소박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앞으로 꽃 관리는 예술가와 상인들로 이뤄진 꽃골목 운영위원회가 맡을 예정이다.
창동은 1960년 3월15일 일어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 ‘3·15 의거’의 주무대였다. 3·15 의거 당시 마산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2명에 이르렀다. 시위의 불길은 전국으로 번져 이승만 정권을 몰아낸 ‘4·19 혁명’으로 이어졌다.
2007년 창동을 되살리자는 시민운동이 시작되면서 2012년 ‘창동예술촌’이 문을 열고, 이듬해엔 인근 부림시장이 ‘창작예술촌’으로 변신했다. 현재 창동예술촌에 54명의 지역예술인이 입주해 있고, 창작예술촌에도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운동의 중심엔 항상 김경년씨가 있었다.
김씨는 “꽃골목 만들기 제안이 너무 좋은 반응을 얻어 눈물이 날 지경이다. 꽃골목을 만들기도 어렵지만 관리는 더 어려울 것이기에, 이제부터는 꽃골목 관리에 모든 정성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꽃골목 가꾸기 참가 희망자는 김씨 계좌(농협. 849-12-438128)로 1만원을 입금하면 된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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