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전북지역의 일제 수탈과 민족 저항을 담은 교재가 발간됐다.
전북도교육청은 8일 일제 강점기 전북 지역의 수탈 실상과 이에 맞선 민족의 독립운동을 다룬 교재 <일제강점기 전라북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교재는 초등용과 중·고등용 등 2종이고, △빼앗긴 들 전라북도 △민족운동과 사회운동의 전개 △생활모습과 문화가 바뀌다 등으로 짜여졌다.
일제수탈과 민족운동이 일어났던 지역을 생생하게 알 수 있게 사진, 지도, 삽화 등을 넣고, 당시 주요 사건과 관련 인물 등도 상세하게 기록했다. 특히 한말 일제에 격렬하게 맞섰던 지역의 의병장과 도내에서 확산됐던 3·1운동 등도 구체적으로 다뤘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 대학 교수와 현직 교사, 시·군 문화원장 등으로 교재개발위원회를 구성해 편찬을 준비해왔다. 도교육청 쪽은 “현재 역사 교과서는 일제통치 방식과 민족운동의 대응 등 두 방향으로 전국적인 틀만 제시했기 때문에 지역의 구체적인 사실을 알기 어려워 따로 교재를 냈다”고 설명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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